“이번 달만 리볼빙 쓰고 다음 달에 갚지 뭐.” 이 생각이 지옥의 시작입니다. 카드사들이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이라는 복잡한 이름으로 포장한 리볼빙은 사실상 연 15~20%에 달하는 고금리 대출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리볼빙 잔액은 7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 리볼빙 잔액 | 월 이자 (연 18%) | 연간 이자 |
|---|---|---|
| 100만원 | 15,000원 | 180,000원 |
| 300만원 | 45,000원 | 540,000원 |
| 500만원 | 75,000원 | 900,000원 |
| 1,000만원 | 150,000원 | 1,800,000원 |
| 최소결제만 계속 할 경우 | 원금은 거의 안 줄고 이자만 계속 납부 | |
“처음엔 200만 원이었어요. 최소결제만 하면 된다길래 매달 10만 원씩만 냈는데, 1년이 지나도 잔액이 180만 원이더라고요. 그 사이 다른 카드로 생활비 쓰고, 그것도 리볼빙으로… 2년 뒤에 정신 차려보니 카드 3장에 리볼빙 잔액이 합계 800만 원이었습니다. 월 이자만 12만 원. 거기다 원금도 줄이려면 매달 50만 원씩은 갚아야 하는데 그 돈이 없는 거예요.” — 29세 직장인 김○○ 씨
카드사 입장에서 리볼빙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입니다. 연 18~20%의 이자를 받으면서 고객이 자발적으로 장기 고금리 대출 상태에 머무르게 됩니다. 카드사 콜센터나 앱에서 “이번 달 결제가 어려우신가요? 리볼빙 등록하시면 편리합니다”라고 먼저 권유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고객의 편의가 아닌 카드사의 수익을 위한 상품입니다.
리볼빙을 한 번이라도 써봤다면 지금 당장 카드사 앱에 들어가서 리볼빙 잔액을 확인하세요. 모르는 사이에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을 수 있습니다. 카드값은 전액 결제가 원칙입니다. 전액 결제가 어렵다면, 그건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신호지, 리볼빙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신호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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