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차 회동에서 분위기를 다졌다면, 이번 2차 깐부회동은 실질적인 숫자가 나왔다는 점에서 완전히 달랐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와 국내 주요 반도체·AI 기업 수장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고, 이번엔 구체적인 협력 로드맵이 논의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차 회동에서는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 물량, AI 가속기 공동 개발, 그리고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까지 폭넓은 의제가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 누가 더 많은 과실을 가져가느냐다. 엔비디아는 HBM 공급처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지만, 현실적으로는 SK하이닉스의 HBM3E 점유율이 압도적이다.
그러나 이번 2차 회동을 통해 삼성전자가 HBM 퀄 테스트를 조기 통과할 경우 급격한 물량 확대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사 모두 이번 회동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내부적으로 대응 전략을 가다듬는 중이다.
대기업만의 잔치가 아니라는 신호도 포착됐다. 젠슨 황은 회동 자리에서 “한국의 AI 소프트웨어 생태계 육성에 관심이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엔비디아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Inception’을 통한 국내 AI 스타트업 집중 지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최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스타트업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으며, 한국이 그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차 회동 결과에 따른 주가 시나리오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첫 번째는 구체적 계약 체결 소식이 공개될 경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모두 단기 급등이 예상된다는 시나리오다.
반면 “회동은 했지만 결과가 없다”는 식의 실망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강화 방향을 보고 투자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업계에서는 이미 3차 회동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정례적인 고위급 협력 채널로 자리 잡을 경우, 한국은 엔비디아의 글로벌 AI 공급망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이번 2차 깐부회동이 보여주는 핵심 메시지는 하나다. 엔비디아는 한국을 단순한 부품 공급처가 아닌, AI 시대의 전략적 파트너로 보고 있다는 것. 그 파트너십이 얼마나 깊어지느냐가 향후 한국 반도체·AI 산업의 운명을 가를 것이다.
구글·IBM·삼성이 AI를 이유로 대규모 감원을 시작했습니다. 맥킨지·골드만삭스·옥스퍼드 연구 데이터로 보는 직종별 AI 대체 타임라인과 살아남는…
SKT 유심 해킹 2,300만 명, 다크웹 개인정보 거래 실태까지. 내 정보 유출 여부 즉시 확인하는…
하드웨어 스펙 경쟁은 끝났습니다. AI 생태계, 프리미엄 수익, 중국 변수까지. 2025년 삼성 vs 애플 진짜…
전 세계 검색 92%를 장악한 구글의 왕좌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AI 검색이 구글을 집어삼키는 속도와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