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8.97포인트(3.39%) 하락한 2532.78로 마감했습니다. 이러한 급락의 주요 원인은 미국발 악재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위협과 미국 기술주, 특히 엔비디아의 주가 급락이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1.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중국에 대해서도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은 글로벌 무역 긴장감을 높여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2. 미국 기술주 하락
미국의 주요 기술주인 엔비디아는 최근 실적 발표 이후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8% 이상 급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되었으며, 이는 삼성전자(-3.20%), SK하이닉스(-4.52%)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3.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조 5,579억 원,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약 1조 6,270억 원을 순매도하며 투매 양상을 보였습니다. 기관 투자자들도 대규모 매도에 동참하여 지수 하락을 가속화했습니다.
4. 원·달러 환율 급등
글로벌 불확실성의 증가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0.4원 상승한 1,463.4원을 기록했습니다. 환율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을 촉진하여 주식 시장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가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오늘 코스피 지수의 급락을 초래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 동향과 무역 이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