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67주 연속 상승, 이 끝은 어디인가

멈추지 않는 서울 집값, 67주째 올랐다

믿기 힘들지만 사실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67주 연속으로 오르고 있다. 1년 넘게 단 한 번도 내리지 않았다. 2025년 한 해에만 8.71% 상승하며 1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2026년에도 속도는 줄어들 기미가 없다.

2026년 5월 둘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28% 상승. 겉으로는 작아 보이는 숫자지만, 10억짜리 아파트라면 주 단위로 280만 원씩 오르는 셈이다. 한 달이면 1천만 원이 넘는다.

어느 지역이 가장 많이 올랐나

이번 상승장의 특징은 강남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 성북구: 주간 0.54% – 부동산원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 상승률
  • 종로구: 주간 0.36% –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
  • 송파구: 0.35% 상승
  • 강남구: 0.19% / 서초구: 0.17%

강남은 이미 오를 대로 올랐고, 이제 성북, 종로, 서대문 같은 ‘비강남권’까지 불길이 번지고 있다. 서울 어디도 안전지대가 없다는 뜻이다.

지방과의 격차, 무서운 양극화

서울이 오르는 동안 지방은 -0.02%로 여전히 하락 중이다. 같은 나라 안에서 서울과 지방의 부동산 격차가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 서울에 집 한 채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사이의 자산 격차는 매주 수백만 원씩 커지고 있다.

이것이 단순한 집값 문제가 아닌 이유다. 부동산 자산이 없는 청년, 무주택 서민들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이 격차를 좁히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왜 계속 오르는가 – 진짜 이유

전문가들이 꼽는 이유는 명확하다.

  • 공급 부족: 서울 신규 입주 물량이 매년 줄고 있다. 수요는 그대로인데 공급이 없다.
  • 매물 잠김: 양도세 중과로 집주인들이 팔지 않고 버티고 있다. 시장에 나오는 물건 자체가 없다.
  •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전세 사기 이후 전세 기피 현상이 심해지면서 차라리 사자는 심리가 강해졌다.

결론 – 지금 사야 하나, 기다려야 하나

67주 연속 상승. 이 숫자 앞에서 “지금은 거품이니 기다려라”는 말이 얼마나 공허하게 들리는지 모른다. 기다린 사람들은 이미 수억 원의 기회비용을 치렀다. 그렇다고 지금 무리해서 사면 꼭지에 물릴 수 있다는 두려움도 있다. 서울 부동산은 오늘도 답 없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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