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연속 급락 뒤 2% 반등, 외국인·기관이 받쳤고 코스닥은 제자리

어제 5거래일 연속으로 밀렸던 코스피가 오늘 아침 확 반등했습니다.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6,165.02로 전 거래일보다 129.67포인트(2.15%) 올랐고, 코스닥은 835.92로 1.11포인트(0.13%) 내리며 거의 제자리였습니다. 같은 장인데 코스피와 코스닥 분위기가 꽤 다르죠. 장 초반 수치만 정리해 둡니다.

※ 아래 수치는 오전 9시 12분 시점의 장중 숫자입니다. 마감 때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먼저 숫자부터

  • 코스피: 6,165.02 (+129.67p, +2.15%)
  • 코스닥: 835.92 (-1.11p, -0.13%)

누가 샀나, 수급이 갈렸습니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423억 원, 기관이 201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926억 원을 팔았습니다. 코스닥은 정반대입니다. 개인이 1,699억 원을 샀지만 외국인이 1,439억 원, 기관이 244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큰 손이 사는 쪽(코스피)은 오르고, 큰 손이 파는 쪽(코스닥)은 힘을 못 쓴 모양새입니다.

왜 올랐을까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5거래일 연속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 유입을 전망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락 마감했지만,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 발언 이후 낙폭이 줄었다는 점도 투자 심리에 도움이 됐다는 설명입니다.

종목별로 보면

  • 삼성전자 +3.66%, SK하이닉스 +2.91%, 삼성전기 +2.57%, SK스퀘어 +2.45%, LG에너지솔루션 +2.44%
  • 현대차 +0.48%, 삼성생명 +0.78%
  • KB금융 -0.12%, 삼성바이오로직스 -1.66%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06%), 운송·창고(+2.82%), 통신(+2.59%), 제조(+2.54%), 금속(+1.90%)이 강했고 의료·정밀기기(-0.38%), 제약(-0.37%)은 약세였습니다.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린 하루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확인해 볼 것

  1. 마감 수급: 외국인 매수가 장 끝까지 이어지는지가 반등의 질을 가릅니다.
  2. 코스닥 반등 여부: 코스피만 오르는 장이 길어지면 쏠림이 커집니다.
  3. 연속 급락 뒤 반등은 짧을 수도 있습니다: 하루 반등으로 추세가 바뀌었다고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이 글은 보도된 시황을 정리한 것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한 보도

zerg96

Recent Posts

AI 해킹 시대, 4대 은행이 해외 법인 보안망부터 다시 짜는 이유

국내 금융권에서 AI를 이용한 해킹과 대규모 정보유출이 잇따르자, 은행들이 이제 해외 법인과 지점의 보안까지 다시…

2시간 ago

서울 집값은 11% 올랐는데 거래는 17% 줄었다, 토허제 1년의 역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지 1년이 됐습니다. 집을 못 팔게 막으면 값이 내려갈 거라는 기대도…

2시간 ago

네이버 vs 카카오, 한국 AI 전쟁의 진짜 승자는 누구인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vs 카카오 AI — 한국 양대 IT 기업의 AI 전쟁, 기술 역량과 플랫폼…

3시간 ago

GPU를 사지 않고 빌린다? 네이버·아마존·구글이 같은 주에 꺼낸 AI 인프라 카드

AI 이야기는 이제 "어떤 모델이 더 똑똑한가"에서 "누가 계산 자원을 더 싸고 안정적으로 쥐고 있나"로…

3시간 ago

코스피 5.46% 급락 다음 날, 오늘 밤 9시 30분 미국 CPI가 진짜 변수인 이유

어제 코스피가 하루에 348.89포인트, 5.46% 빠지면서 6,035.35로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5,911선까지 밀렸다가 겨우 6,000선 위로 올라왔는데요,…

4시간 ago

개발자들이 한국을 떠나는 이유, 연봉만 보면 절반만 본 겁니다

실력 있는 한국 개발자들이 해외로 이직하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연봉 격차, 위계적 조직 문화, AI…

14시간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