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 힘들지만 사실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67주 연속으로 오르고 있다. 1년 넘게 단 한 번도 내리지 않았다. 2025년 한 해에만 8.71% 상승하며 1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2026년에도 속도는 줄어들 기미가 없다.
2026년 5월 둘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28% 상승. 겉으로는 작아 보이는 숫자지만, 10억짜리 아파트라면 주 단위로 280만 원씩 오르는 셈이다. 한 달이면 1천만 원이 넘는다.
이번 상승장의 특징은 강남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강남은 이미 오를 대로 올랐고, 이제 성북, 종로, 서대문 같은 ‘비강남권’까지 불길이 번지고 있다. 서울 어디도 안전지대가 없다는 뜻이다.
서울이 오르는 동안 지방은 -0.02%로 여전히 하락 중이다. 같은 나라 안에서 서울과 지방의 부동산 격차가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 서울에 집 한 채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사이의 자산 격차는 매주 수백만 원씩 커지고 있다.
이것이 단순한 집값 문제가 아닌 이유다. 부동산 자산이 없는 청년, 무주택 서민들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이 격차를 좁히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전문가들이 꼽는 이유는 명확하다.
67주 연속 상승. 이 숫자 앞에서 “지금은 거품이니 기다려라”는 말이 얼마나 공허하게 들리는지 모른다. 기다린 사람들은 이미 수억 원의 기회비용을 치렀다. 그렇다고 지금 무리해서 사면 꼭지에 물릴 수 있다는 두려움도 있다. 서울 부동산은 오늘도 답 없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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