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내일(10월 22일)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7월과 8월 두 번 연속 올린 뒤 처음 맞는 회의라서, 시장의 관심은 올릴지보다 멈추면서 어떤 신호를 줄지에 쏠려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으로 판을 정리해 봅니다.
지금 상황 요약
- 현재 기준금리는 연 3.00%입니다. 7월 16일과 8월 27일에 각각 0.25%p씩 올려 2.50%에서 3.00%가 됐습니다.
- 8월에는 위원 7명 중 6명이 인상에 찬성했고 1명은 동결을 주장했습니다.
- 다음 금통위는 11월 26일이며 올해의 마지막 회의입니다. 한국은행이 내년 성장률과 물가 전망을 함께 내놓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시장은 동결을 압도적으로 예상한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10월 12~15일 53개 기관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3%가 동결, 7%가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동결 쪽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로는 두 번의 인상 효과를 지켜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추가 인상이 가계부채와 기업 자금조달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안팎까지 내려와 수입물가 부담이 줄었다는 점이 꼽힙니다.
그래도 매파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
9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9% 올라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 2.0%를 웃돌았습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3.3%로, 반도체가 성장을 받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결하더라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이른바 매파적 동결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국금융신문은 신현송 총재가 8월에 연속 인상을 관례에서 벗어난 결정이라며 시장에 강한 신호를 줬다고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8월 한국은행의 6개월 조건부 금리 전망에서는 3.25%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보도됐습니다(21명 중 10명).
금리 시장은 이미 반응하고 있다
10월 21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822%로 1.8bp, 10년물은 4.160%로 1.6bp 내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25.2원으로 2년 만의 최저 수준입니다. 결정 직후 시장 금리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는 결정문의 문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내일 결과를 볼 때 확인할 4가지
- 결정 자체: 동결인지 인상인지, 그리고 표결이 만장일치인지 갈렸는지입니다. 8월처럼 6대 1이었는지, 소수의견이 어느 쪽이었는지가 다음 회의 전망의 단서가 됩니다.
- 결정문의 추가 인상 관련 문구: 8월 결정문에는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겠다는 취지의 문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표현이 유지되는지 바뀌는지 보세요.
- 총재 기자간담회 발언: 물가 2.9%와 환율 하락을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핵심입니다.
- 10월 28일 미국 연준 회의: 미국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는 3.50~3.75%입니다. 한국의 결정 직후 열리는 만큼 한미 금리 격차에 대한 언급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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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보도된 사실을 정리한 것이며 결정 결과를 예측하거나 투자·대출 판단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실제 결과는 내일 한국은행 공식 발표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