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3.7%대 급락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3%대 반등하며 5,700선을 되찾았습니다. 장중에는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고, 원·달러 환율은 2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오늘 시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숫자 위주로 정리합니다.
오늘 시장 한눈에 보기
- 코스피: 5,735.66, 전일 대비 182.92포인트(3.29%) 상승
- 코스닥: 792.76, 10.79포인트(1.38%) 상승
- 원·달러 환율: 1,325.2원, 2.9원 하락(주간 거래 종가)
장중 흐름과 사이드카
코스피는 5,666.34로 2.05% 오른 채 출발해 오전 10시 59분쯤 5,816.43까지 올랐고, 이때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이드카 발동은 8월 20일 이후 두 달 만입니다. 장 막판까지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종가는 5,735.66으로 3%대 상승을 지켰습니다.
수급: 외국인 순매수, 개인 대규모 순매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6,600억원대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 1,3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700억원대, 기타법인은 5,400억원대 순매도였습니다. 전날 급락 때 저가로 매수한 개인이 반등 구간에서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읽히지만, 개인의 매도 이유까지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짚어볼 점: 머니투데이는 외국인이 최근 30거래일 동안 코스피·코스닥에서 약 38조원어치를 순매도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하루 6,600억원 순매수가 나온 것이므로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보다는 하루 수급으로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반도체 대형주가 이끌었다
SK하이닉스가 5.81%, 삼성전자가 5.67% 올랐고 삼성물산(5.45%), SK스퀘어(5.13%), 삼성생명(3.38%)도 강세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4.98%, 의료·정밀기기가 5.44% 올라 상승률 1위였고 금속은 1.91% 하락했습니다. 기아는 1.69% 내렸습니다.
상승 배경으로는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진전 기대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장기 국채금리 안정, 전날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 뉴욕 장 마감 후 나온 스페이스X와 슈퍼마이크로 실적이 꼽혔습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AI 투자심리 개선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진단했습니다. 같은 보도에서 10월 1~20일 수출은 616억 달러로 105.4% 늘었고 반도체 수출은 222.5% 증가했습니다.
환율은 4거래일 연속 연저점
원·달러 환율은 2.9원 내린 1,325.2원에 마감해 주간 거래 종가 기준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약 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새로 썼습니다. 머니투데이는 반도체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환율 하락의 주된 힘이었다고 전했습니다. 9월 FOMC 이후 달러 인덱스는 1.4% 올랐는데도 원화는 달러 대비 3.8% 강해졌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다만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도 있습니다. 수입업체의 달러 결제 수요와 개인의 미국 주식 매수가 그것입니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10월 20일까지 거주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가 약 47억 달러로 9월의 약 4.7배라고 설명했습니다.
내일 체크할 것
- 내일(2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입니다. 자세한 전망은 금통위 프리뷰 글에서 정리했습니다.
- 반등 이후에도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는지, 개인 매도 강도가 줄어드는지 확인하세요.
- 환율이 1,300원대 중반 이하에서 얼마나 버티는지, 수출업체 달러 매도가 이어지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파이낸셜뉴스, 아시아경제, 머니투데이의 10월 21일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보도된 사실을 정리한 것이며 특정 종목이나 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